내일(21일)은 정주영 명예회장이 타계한 지 10년이 되는 날입니다.
정 명예회장 타계 직전 분리한 현대 계열사는 이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한국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976년 발표된 국산 최초 고유 모델 '포니'.
그로부터 10년 뒤 현대자동차는 자동차 본고장 미국에 '포니엑셀'을 처음 수출합니다.
수출 25년 만에 누적판매대수 1천만대를 돌파한 현대차는 이제 고급 브랜드 정착과 질적 성장을 목표로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몽구 / 현대차그룹 회장
- "적정 안전기준에 따라 100% 시행을 해야 될 사항이니까 안전문제는 앞으로 철저히 강화시킬 것입니다."
현대차의 비약적인 성장은 자체 기술 개발과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는 정주영 명예회장의 경영철학이 밑바탕 됐다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정주영 / 고 현대 명예회장
- "우리가 기업을 할 적에 많은 사람이 그 수많은 기업을 어떻게 어려운걸 해나가느냐 생각하는데, 나는 기업에는 어려움이 없다 생각합니다."
현대차는 계열 분리 직후 22조 5천억 원이던 매출액을 지난해 36조 7천억 원까지 끌어올렸고 당기순이익은 4배 이상 상승시켰습니다.
현대차와 함께 한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역시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인 22조 4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MBN은 오늘 오후 8시 10분부터 50분간 정주영 명예회장의 도전 정신과 기업가 정신을 되짚어보고 한국경제에 미친 영향을 조명하는 특집 프로그램을 방영합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