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하면 아직도 막연하게 전염병과 미개한 나라라고 생각하시는 시청자분들도 계실 텐데요.
아프리카는 10억 이 넘는 소비층과 성장 잠재력이 큰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중산층 가정.
우리나라 대기업의 TV와 냉장고 등 한국산 제품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라데베 / 남아공 중산층
- "아프리카에서 삼성과 엘지의 제품은 상당히 유명합니다. 구매를 할 때마다 항상 품질에 만족합니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국산 TV와 휴대전화가 중산층 소비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더욱 인기가 높습니다.
▶ 인터뷰 : 루카스 퀴카 / 남아공 맞벌이 부부
- "한국 제품은 품질도 좋고 디자인도 좋고 문제가 있으면 고칠 수 있는 AS 시스템도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우리나라 제품의 가능성을 먼저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2시간 3분의 세계기록을 세운 에티오피아의 마라톤 영웅 게브르셀라시에는 현대자동차를 독점판매하고 있습니다.
최근 판매량이 급증한 가운데 게브르셀라시에 씨는 에티오피아에서 곧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게브르셀라시 / 에티오피아 현대차 판매장
- "곧 더 많은 고객이 찾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품질에 대한 자신이 있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실제로 아프리카의 성장 잠재력은 무궁무진합니다.
2000년 341만 명에 불과하던 인터넷 사용자는 4천9백만 명으로 휴대전화 사용자도 5억 명을 금세 돌파했습니다.
특히 미래의 소비 계층인 14세 이하 인구 비중이 42%에 달하는 점은 매력적입니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은 실질구매력을 갖춘 중산층이 4억 명을 넘는 아프리카가 세계의 신소비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처럼 무한한 기회의 땅 아프리카의 매력과 동반 발전 전략은 내일(24일) 열리는 '컬러풀 아프리카' 18차 국민보고대회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