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는 물질 자산이 아니라 지식 자산에 국가 경쟁력이 달렸다는 말들 많이 하는데요.
하지만,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면 큰 효과를 거둘 수 없겠죠.
지식재산 인재 육성 현장을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늦은 저녁 서울의 한 대학에서 지식재산학 수업이 한창입니다.
학생들은 지식재산권과 관련된 업무를 보는 직장인이나 평소 이 분야에 관심이 많던 사람들입니다.
▶ 인터뷰 : 유치영 / 홍익대 지식재산학 석사 과정
- "오랫동안 (지식재산 관련 업무를) 하다 보니 이론적으로 미비한 점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론적인 부분을 지식재산학 석사 과정을 통해서 심화시키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4번째로 특허 등록 건수가 100만 건을 돌파할 정도로 지식재산 창출에는 선진국입니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 같은 다른 지식재산 선진국들이 이를 이용해 큰 수익을 내는 것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지식재산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인재 육성이 시급한 이유입니다.
▶ 인터뷰 : 이수원 / 특허청장
- "R&D 기획단계부터 회사의 경영전략과 부합되게 정교한 특허 전략을 설계할 수 있는 인재, 국내외 지식재산제도에 정통하고 기술과 경영을 이해할 수 있는 융합적인 역량을 갖춘 인재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다른 지식재산 선진국들은 오래전부터 관련 인재 육성 센터나 교육 과정 개발에 많은 공을 들여 왔습니다.
▶ 인터뷰 : 뷰어쩌 / 프랑스 국제산업재산교육센터 교수
- "이런 인재들은 다른 나라나 기업의 기술이나 전략을 벤치마킹해서 자신의 회사가 마주친 장애물을 극복하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이는 기업의 성공을 위한 핵심 요소입니다."
정부도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지식재산의 관리와 운영, 평가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인재를 키워 지식재산을 이용한 국가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복안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