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속에 동남권 신공항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현재 후보지에 대한 현장실사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원석 기자!
【 질문1 】
현재 경남 밀양은 실사를 마친 상태고, 곧 부산 가덕도 후보지에 대한 실사가 진행되죠?
【 기자 】
네, 전문가 27명으로 구성된 동남권 신공항 입지평가단이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 후보지를 차례로 방문하고 있는데요.
두번째 실사지인 부산 가덕도는 조금 전 오후 4시부터 현재 1시간 동안 현장 실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남 밀양은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현장실사를 마쳤습니다.
평가단은 공항운영과 경제, 사회환경 등 3개 분야별로 9명씩 총 27명인데요.
어제(28일) 합숙평가 장소로 소집돼 지난 2008년 3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실시한 타당성 및 입지조사 용역 결과와 평가항목 등을 사전 설명 들었습니다.
평가단은 검토한 자료와 오늘 현지 방문 결과 등을 토대로 19개 세부 평가 항목을 채점할 예정인데요.
국토해양부는 평가단의 항목별 평가점수를 내일 오전까지 산정해 오후 3시 30분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평가점수는 경제성이 40%로 그 비중이 가장 크고, 공항운영과 사회환경 두 분야는 각각 30%씩 반영됩니다.
【 질문2 】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결과 발표를 앞두고 영남권 민심이 좋지 않은데요.
'백지화' 논란 때문이죠?
【 기자 】
평가단은 신공항 백지화 논란을 의식한 듯 경찰에 경비지원까지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후보지 평가가 형식적이란 비난이 일고 있는데요.
현장설명회에는 지자체 관계자 3명만 참석했고, 질의·응답시간도 없이 간단한 설명으로 끝났습니다.
또 현장실사가 1곳당 1시간 정도로 한정돼 형식적인 실사였다는 지적이 나오는 건데요.
발표를 앞두고 신공항 백지화 문제가 불거지자 이를 전제로 생색내기 평가가 아니냐는 정부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구와 경북, 울산 경남 등 4개 시·도 의회도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신공항 건설 백지화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대정부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지역 민심에다 정치권도 정부를 압박하고 나서면서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결과 발표는 심각한 후유증을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제2부에서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 holapap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