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기 공예나 닭 요리에 주로 사용되는 것으로 아는 옻.
하지만, 최근에는 친환경 바닥재는 물론 암 치료제 등 쓰임새가 다양화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원목 표면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사포질이 한창입니다.
이어 원목 위에 정제한 천연 옻을 뿌려 코팅하고, 건조실에서 말립니다.
이렇게 하기를 모두 다섯 차례, 이윽고 건축용 옻칠 바닥재가 탄생합니다.
탁월한 내구성은 물론, 천연효소정제 기술을 활용해 무엇보다 안전한 게 가장 큰 특징이라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정류수 / 옻칠 전문업체 부사장
- "마지막 코팅을 옻칠로 하기 때문에 말 그대로 자연친화적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바닥에서 빨고 뒹굴어도 전혀 인체에 유해하지 않습니다."
특히 표면에 옻으로 나뭇잎 등 다양한 모양을
프린팅해 멋을 내고, 가죽 표면에 그림을 그려
미술품을 만드는 등 활용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아울러 옻은 최근 암 치료제로도 주목을 받고 있는데, 옻나무 칠액을 이용한 한방 치료가 대표적입니다.
▶ 인터뷰 : 최원철 / 강동 경희대한방암센터장
- "칠액을 한약 방법에 의해 법제를 해서 가루로 만들고, 이 약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2010년 5월 16일)"
천연 바닥재에서부터 암 치료제까지.
우리 전통 옻의 재발견이 해외 수출문을 활짝 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