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현 정부 경제정책에 대해 '낙제는 아니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뜻이 잘못 전달됐다고 해명했습니다.
불필요한 오해와 확대 해석에 종지부를 찍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건희 회장이 지난 10일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앞서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 '낙제는 아니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해명에 나섰습니다.
이 회장은 진의가 무엇이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신중한 듯 잠시 뒤 말을 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건희 / 삼성전자 회장
- "그것 때문에 골치가 좀 아팠는데요. 여기저기서 비판의 소리가 들리고 있는데 내 뜻은 그게 아니었는데 완전히 오해들을 하신 것 같아요"
또 이 회장은 "경제성장이 잘 됐고 금융위기를 다른 어떤 나라보다 빨리 극복했으며 이런저런 면에서 잘했다는 뜻이었는데 잘 못 전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회장의 이런 해명은 청와대의 '불쾌하다'는 반응에 대해 불필요한 오해를 완전히 없애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한편,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난해 중반에는 조금 불안 했지만, 지금은 전망이 밝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건희 / 삼성전자 회장
- "직접 대통령이 오셔서 진두지휘 하시고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이 회장은 김포공항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을 벌이려고 영국 런던으로 출국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bluegh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