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 검사를 하면 건강에 해가 되지 않을 정도의 방사선에 노출되는데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여파로 이마저도 크게 줄인 CT가 관심을 끌고 있다고 합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들어 속이 자주 더부룩하자 복부 CT를 찍어보기로 한 20대 직장인입니다.
하지만, 검사도 하기 전에 방사선 피폭량에 대한 우려부터 앞섭니다.
▶ 인터뷰 : 이승은 / 서울 강남구
- "일본 지진 문제도 있고 해서 방사선 조사량 때문에 많이 걱정하는데, 저 또한 많이 걱정이 돼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따른 방사선 노출위험의 여파가 CT 촬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 대학병원의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한 CT 검사에 관심이 높습니다.
보통 한번 CT를 찍을 때 나오는 방사선량은 10밀리시버트.
건강에는 해가 되지 않을 정도인데, 이마저도 70%까지 줄이는 것입니다.
또 잦은 검진으로 생길 수 있는 방사선 노출의 위험을 고려해 검사할 때마다 방사선 노출량을 계산해 알려줍니다.
▶ 인터뷰 : 김충현 / 차병원 '차움' 검진센터장
- "저희는 한해한해 매번 노출되는 방사선량을 따로 측정하고, 그리고 수년간 계속 누적된 양을 측정함으로써 너무 지나치게 노출되는 것을 사전에 알려줍니다."
검진 대상자가 방사선에 과다하게 노출된다고 감지되면 MRI나 초음파 등 다른 검사를 받도록 유도합니다.
암의 조기발견 등을 위해서는 빼놓을 수 없는 CT 검사.
일본발 방사능 공포로 방사선 피폭을 최소화하는 등 최첨단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