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이 천만 가입자를 돌파할 정도로 모바일 메신저가 스마트폰 이용자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급속한 성장을 바라보는 통신사들의 속내는 복잡합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스마트폰에서 공짜로 문자를 주고받을 수 있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입니다.
스마트폰의 폭발적 성장세에 힘입어 출시 1년 만에 가입자가 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카카오톡을 통해 하루 오고 가는 메시지만 2억 개에 달합니다.
▶ 인터뷰 : 이제범 / 카카오 대표
- "스마트폰의 혁명이라는 거대한 변화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천만 돌파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 적극적으로 도전할 계획입니다."
네이버와 다음, SK커뮤니케이션즈 등도 잇따라 모바일 메신저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은 무선인터넷 전화 기능을 추가한 뒤 가입자가 3배 이상 늘어날 정도로 모바일 메신저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통신사들의 속내는 편치 못합니다.
당장 문자 메시지 수익 등이 급감하고 있고 서버에 미치는 영향도 만만찮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통사 관계자
- "이동통신사들은 카카오톡 같은 SNS 계열 서비스들이 통신망에 미치는 영향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혁명의 시대.
이통사와 서비스 업체가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경쟁과 협력을 통해 시장을 확장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min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