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진 텐진호를 운영하는 한진해운은 비상대책반을 가동했습니다.
사장이 직접 대책반을 지휘하며 사태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시각으로 오늘(21일) 오전 5시 15분에 발신된 비상신호 이후 연락이 끊긴 한진 텐진호는 현재 신호를 발신한 인도양 상에 그대로 멈춰 서 있습니다.
정황을 볼 때 해적에게 공격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한진해운은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장진웅 / 한진해운 커뮤니케이션팀장
- "현재 통신이 되지 않아 해적에 의한 피랍 여부는 확인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한진해운은 선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정부 당국과 긴밀한 협조하에…."
한진해운 측에선 텐진호가 정지상태에 있는 상황을 두고 희망 섞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해적들은 장악한 배를 한 자리에 두지 않고 자신들의 본거지로 끌고 가기 때문에 텐진호가 공격을 받았다고 해도 해적에게 완전히 장악당하진 않았을 거라는 기대입니다.
해적이 들이닥치자 선원들이 배를 해상에 강제 정지시켜놓고, 내부에 설치된 안전 대피소로 몸을 피했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현재 한진해운은 텐진호와
한국인 선원 14명과 외국인 선원 6명이 탑승한 한진 텐진호는 2007년 2월, 아시아-유럽 항로에 투입됐으며, 컨테이너를 6,500개나 실을 수 있는 대형 선박입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 ice@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