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올해 10월부터 잇따라 방송될 종합편성채널의 바람직한 역할은 무엇일까요?
'시청자를 위한 방송'에 종편 사업자들의 각오와 각계의 주문이 잇따랐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매일경제와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4개 종합편성채널 사업자 모두 '시청자'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습니다.
매일방송 MBN은 '시청자를 배려(care)하는 방송'을 핵심 가치로 삼았고, 중앙종편 jTBC는 시청자의회를 구성해 삼진아웃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윤승진 / 매일방송 대표
- "뉴스 보도에서 독립성과 시청자 배려를 잃지 않고 드라마와 예능, 오락도 따뜻하고 인간미가 묻어나고 감동을 주는 프로그램을 만들겠습니다."
시청자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역시 관건은 콘텐츠.
전문가들은 지상파와는 다른, 콘텐츠의 차별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시간대별로, 시청자별로 콘텐츠를 차별화하고 모두가 다 하는 오락보다는 사회적으로 도움이 되고 시청자가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심미선 / 순천향대 교수
- "매일방송의 시청자를 배려하고 막장 드라마를 하지 않겠다는 말이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이렇게 철학을 바탕으로 선택과 집중의 전략이 필요합니다."
특히 질 높은 콘텐츠를 생산하면 광고 시장에 의존하지 않고도 유료시장 파이를 늘리고 생존이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막장이나 막말 경쟁을 지양하고 과감한 시도를 통해 새로운 포맷 개발에 나서달라는 주문도 나왔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min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