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1개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안전 점검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지진과 해일에 대비한 설비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형오 기자
【 질문 1】
국내 원전에 대한 안전 점검결과 별 이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일본 원전사고 이후 지난 3월23일부터 4월30일까지 실시한 국내 21개 원전에 대한 안전 검사 결과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점검은 일본 원전사고와 같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 6개 분야 27개 항목별로 전문가 73명이 참여했습니다.
점검 결과 국내 원전은 리허터 규모 7.2의 지진에도 안전한 것으로 평가됐고, 해일도 예상 최고 수위보다 높은 10m 이상의 부지 높이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교과부는 1조원 규모로 추가 설비를 보강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다른 원전보다 낮은 고리 원전의 해안 방벽을 현재 1.7m에서 4.2m 이상으로 높여 다른 원전 부지 높이와 같은 10m 이상으로 증축하기로 했습니다.
또 원전부지 침수에 대비해 비상디젤발전기를 추가 설치하고, 이것마저 작동하지 않을 때를 대비해 이동형 비상발전기도 원전마다 1대씩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원전과 같이 수소 폭발이 일어나지 않도록 전원이 필요없는 수소제거 설비도 설치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격납건물 압력 상승을 막기 위한 배기·감압설비도 모든 원전에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부품 고장으로 작동이 멈춘 고리 원전 1호기는 점검 결과 재가동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교과부는 밝혔습니다.
교과부에서 mbn 뉴스 김형오입니다. [h oki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