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젊은 층이나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미용 효과를 노려 서클렌즈 많이 착용하는데요.
요즘같이 건조한 봄철에는 특히 부작용에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또렷한 눈동자로 좋은 인상을 남기려고 서클렌즈를 낀다는 20대 여성입니다.
최근 들어 눈이 자주 빨갛게 충혈되면서 따갑고, 두통까지 나타나자 안과를 찾았습니다.
▶ 인터뷰 : 안슬기 / 서클렌즈 사용 직장인
- "충혈이 많이 되고요. 눈물이 자주 나고 사무실에 있다가 보니 건조한 게 심해져요."
건조한 봄철, 서클렌즈를 착용하다가 부작용을 느껴 병원 진료를 받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서클렌즈는 렌즈에 검은색 테두리를 넣어 눈동자가 더 커 보이도록 하는 미용렌즈.
일반 렌즈보다 산소 투과율이 떨어져 잘못 착용하면 안구건조증과 각막에 염증, 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렌즈의 가친 표면이 원인으로 건조한 날씨에 황사까지 겹치면 부작용은 더 심해집니다.
▶ 인터뷰 : 김진국 / 안과 전문의
- "황사가 많이 발생하는 계절에 있어서 검은 동자와 서클렌즈 사이에 이물이 들어감으로써 각막염이 생기거나 각막에 상처가 생겨서 눈물이 난다든지 각막염이 있다든지 하는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서클렌즈를 5시간 이상 착용하고,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전문가들은 착용 후 눈이 따갑고 사물이 흐려 보이며 시력 저하를 느끼면 즉시 렌즈를 벗고 깨끗한 식염수로 씻고 나서 안과를 찾아 정밀검진을 받아봐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예뻐지려고 착용한다는 서클렌즈.
무분별한 사용으로 눈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주의가 요구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