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이라고 하면 보통 남자들만의 세계라고 생각은 분들 많으실 텐데요.
청소기와 같은 가정용품에서부터, 스마트폰에 이용되는 첨단 IT 기술까지, 섬세한 여성의 발명품들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황주윤 기자입니다.
【 기자 】
뻥 뚫린 드라이기에서 바람이 나옵니다.
코일이 없는 이 드라이기는 머리카락이 낄 염려가 없고, 물에 담가도 감전되지 않아 특허를 받았습니다.
발목과 무릎의 3중 충격을 흡수하는 워킹화.
하이힐에 길들여진 여성들의 발 모양에도 적합해, 장시간 걷기에 편리하게 만들어졌습니다.
피부 혈점을 자극하는 마사지기는 얼굴 비대칭을 개선해줘 남녀 모두에게 호응이 좋습니다.
놀랍게도 이같은 제품들을 개발한 사람은 모두 여성입니다.
섬세한 여성의 관점에 실용성을 접목한 여성 발명품들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이 일상화되면서 수준 높은 IT 기술도 쏟아져 나왔습니다.
▶ 스탠딩 : 황주윤 / 기자
- "이 펜을 이용해 아무 종이에나 글씨를 씁니다. 그러면 그 내용이 그대로 PC나 스마트폰에 전송이 됩니다. "
펜이 초음파를 인식해 종이에 쓰는 내용을 그대로 파일로 변환시켜, 장차 전자투표 시스템에 혁신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미영 / 세계여성발명협회 회장
-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모자라는 지식적·기술적인 부분은 산학으로, 또 변리사의 도움을 얻어서 여러분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지식재산권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럼 그 지식재산권을 거래화할 수 있고 사업화해서…"
올해 4회째를 맞는 여성발명대회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여성 발명가들도 참여해 각국 여성 발명품의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고 협력하는 데에 합의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