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하는데요.
서민들의 대출이자 부담이 걱정인데, 고정금리 상품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합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각종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CD금리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지난달 21일 3.4%에서 보름 동안 0.06%포인트 올랐습니다.
이렇게 CD금리가 가파르게 오른 건 이번 주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기대가 미리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오는 13일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오르면 CD금리는 0.1~0.15%포인트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박덕배 / 현대경제연구원 전문연구위원
- "은행들이 결정하는 금리에는 반영되지 않아서 대출금리나 예금금리는 기준금리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큽니다."
금리가 오르면 서민들은 고통입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현 금리 수준에서도 10가구 중 1가구는 은행이자를 제때 갚지 못해 연체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당국은 서민들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변동금리 대출을 고정금리 상품으로 유도하고 있습니다.
은행들도 3년에서 5년 사이였던 고정금리 기간을 최고 15년까지 늘리고, 금리도 최고 1.5%포인트 이상 낮춘 상품을 내놓았습니다.
현재 변동금리가 4~5% 수준이고, 앞으로 금리가 더 오를 것을 고려하면 5% 중·후반의 고정금리 상품도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최저 연 4.8%의 금리가 적용되는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도 관심을 가져볼 만 합니다.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를 맞아 고정금리 상품이 새로운 대출 상품으로 주목을 받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stillyou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