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업무 연관성이 있는 사람들과 골프를 치지 말고, 전관예우를 금지하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했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현동 국세청장을 비롯해 270여 명의 국세청 고위 공무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공정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국세청의 실천의지를 다지고, 진정성을 대내외에 표명하기 위해 결의문도 직접 서명하고 선포했습니다.
이 청장은 우선 공정과세를 약속했습니다.
특히 역외 탈세와 고소득 자영업자의 탈세, 세금 없는 부의 대물림, 고액 체납자의 은닉 재산 등은 철저하게 찾아내고 `가진 사람'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작동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청장은 국세청 직원들의 엄격한 자기절제도 당부했습니다.
이를 위해 한상률 전 청장의 고문료 수수에서 드러났듯이 퇴직 공무원을 위해 현직 공무원이 고문계약을 알선하는 행위를 금지하도록 했습니다.
직무 관련자와는 골프도 치지 말 것을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이현동 / 국세청장
- "내·외부의 알선·청탁에 개입하거나 직무관련자와 골프모임 등으로 공정과세를 이루고자 하는 우리 노력이 퇴색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하지만, 국세청 고위 간부들이 퇴직 후 로펌으로 가는 관행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이현동 / 국세청장
- " 행안부에서 공무원 전체적으로 판단할 사안입니다. 그게 나오면 그에 따라서 저희도 따르겠습니다. 직업자유 선택과 관계돼 있으니까 그게 법령으로 정해져야 할 사안입니다. "
▶ 스탠딩 : 천상철 / 기자
- "공정사회 구현을 위해선 실천 의지도 중요하지만, 위반 시 강력한 처벌조항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