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금융위원장은 감독 당국이 산은지주의 우리금융지주 인수를 밀어주고 있다는 시선은 선입견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감독 권한 분산은 불필요하다는 소신도 변함이 없었습니다.
김명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정부 경제정책의 밑그림을 그린 실세,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은 그동안 우리금융지주 인수에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금융당국이 우리금융지주 매각 방침을 발표하자마자 사실상 산은지주가 우리금융을 인수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이러한 반응이 확산하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직접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습니다.
김 위원장은 매경이코노미스트클럽 강연에서 우리금융을 인수하려는 경쟁자가 이미 많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석동 / 금융위원장
- "(복수의 업체가 참여하는) 유효 경쟁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아주 강력한 후보들 시장에 존재합니다. 산업은행은 희망자 중의 하나입니다."
또 산은금융지주는 감독 당국과 관련 법규 때문에 인수전에 마음대로 참여할 수 없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한국은행의 감독 권한 요구에 응할 수 없다는 소신도 다시금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석동 / 금융위원장
- "우리나라는 통합감독체제로 성공한 나라입니다. 이러한 통합감독체제는 외환위기 과정에서 또 2008년 경제위기를 극복하면서 입증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남이 주는 정보를 받는 곳은 한국은행 밖에 없다는 김중수 한은 총재의 발언에 대해서는 충분한 정보 공유가 지금도 이뤄지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