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승용차와 전기차의 중간단계인 하이브리드차는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는 외면받아왔는데요.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앞다퉈 새 모델을 선보이면서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 기자 】
현대차가 출시한 쏘나타 하이브리드.
커다란 육각형의 라디에이터 그릴로 기존 쏘나타와 차별점을 뒀습니다.
저속으로 달릴 때는 전기 모터가, 고속 주행 때는 가솔린 엔진이 같이 가동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모두 191마력의 힘을 냅니다.
▶ 스탠딩 : 윤영탁 / 기자
- "경차보다 높은 연비가 강점인 쏘나타 하이브리드. 과연 실제 주행 연비는 어떤지 직접 확인해보겠습니다."
강원도 일대 국도 약 20여km를 속도를 달리하며 주행한 결과는 공인연비를 웃도는 리터당 21.9km.
현대차는 국내 중형차 대표모델인 쏘나타의 하이브리드 버전을 통해 하이브리드차의 대중화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조래수 / 현대자동차 국내 마케팅 팀장
- "올 들어 친환경 차가 대거 출시되고 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기 때문에 하이브리드 차량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난해까지 국내 완성차 판매량의 1%도 채우지 못했던 하이브리드차.
그러나 올해는 도요타의 프리우스나 렉서스의 CT200h가 판매 순위 10위권을 유지할 정도로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여기에 혼다와 푸조, 포드 등 수입차 업체들이 스포츠카부터 SUV에 이르는 다양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살인적인 고유가에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외면받던 하이브리드차의 인기 행진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 kaise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