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대나 지하층에는 여름철이면 침수피해로 홍역을 치르는데요.
이러다 보니 물을 퍼내는 펌프들이 기술력으로 무장한 채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정부나 지자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갈수록 늘고 있는 여름철 침수 피해.
최근 기후 온난화에 따른 게릴라성 집중호우는 이중삼중의 대비책마저 무색하게 합니다.
이에 따라 상습 침수지역에서는 비상용 배수 펌프가 그야말로 필수 장비.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최대한 빨리, 많은 물을 퍼내기 위해섭니다.
한강변에서 새로 선보인 한 펌프.
작은 몸집에도 큰 대야에 담긴 60리터의 물을 단숨에 빨아들이고, 흡수한 강물을 최대 15미터 높이로 끌어올립니다.
국내외 상습 침수 지역의 갑작스런 물난리에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김중완 / 배수펌프업체 대표
- "최근 이상기후로 우리나라도 침수 피해가 늘고 있어 많은 수요가 예상되고 또 해외 침수지역으로 수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수중모터펌프 또한 감지센서를 장착하는 등 기능을 강화해 침수예방 효과를 높이고 있습니다.
'연례행사'처럼 소중한 목숨을 앗아가고 막대한 재산 손실을 부르는 여름철 침수 피해.
기술력으로 무장한 채 진화하는 배수펌프, 물막이판 설치 등 철저한 예방책으로 최소화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