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외신리뷰
Weekly 외신리뷰, 나라밖 언론을 통해 우리 경제를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먼저 지난 한 주간 외신의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인터네셔널 헤럴드트리뷴은 5월 30일 자 기사에서, 한국시장은 과거엔 국내 업체들이 지배하는 ‘가두리 양식장’에 불과했지만,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면서 전 세계 인터넷 및 소셜네트워크 업체들이 꼽는 아시아에서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변모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의 스마트폰 인구는 아시아 내 1위, 세계 3위라고 하는데요, 이런 상황은 휴대전화 제조업체와 앱 개발자들에게 호재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신문은 이어, 한국시장에 진입한 외국계 업체들이, 변화하는 환경을 기회로 삼으려고 발 빠른 행보를 보여왔다면서, 트위터의 경우 지난해 한국 내 트윗 게시량이 3,400% 급증하자 올 1월에 한국어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페이스북은 한국시장의 강력한 모멘텀을 놓치지 않으려고 지난해 말 서울에 사무실을 열었다고 소개했습니다. 외국업체들과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국내 선도업체들은 당황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들은 고객을 재유치하려고 전열을 재정비할 것이라고 인터네셔널 헤럴드트리뷴은 전했습니다.
한편, 중국 영자 일간지 차이나데일리는 6월 1일 자 칼럼에서, 한·중·일간 협력이 긴밀해지고는 있지만 3자 FTA 체결을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문제들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는데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에 중대한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3자 FTA 추진은 의의가 있으며, 또한 일본과 한국은 중국경제의 부상에 편승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서,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경제구역인 동아시아는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기회복세를 이끄는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는데, 한·중·일 FTA가 마무리된다면, 3국의 이들의 경쟁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차이나데일리는강조했습니다. 하지만, FTA 논의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이유는, 첫째 3국 간 경제발전 격차가 크다는 점, 둘째 일본과 한국이 중국보다 농지가 좁아 농업부문 협상이 한쪽에 불리하다는 점, 셋째 영토분쟁과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비롯한 비경제적 요인들이 아직 존재한다는 점 등에 있다고 차이나데일리는 지적했습니다.
그러면 지금부터는 오늘의 메인 외신뉴스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5월 30일 ‘양극화 심해지는 한국경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에서는 빈부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생활고를 비관해 자살하는 사례가 드물지 않다고 소개하면서, 이런 소식들은 한국이 경제성장의 성공모델이라는 통설과 맞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국제사회는 한국경제가 재벌기업들의 선전에 힘입어 2008년 경제위기로부터 빠르게 회복했다며 찬사를 보내지만, 국가 경제 호조로 중소기업 재정난과 가계부채 문제가 가려지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신문은 이코노미스트의 말을 인용해, “거시경제 지표들을 보면 수출은 강세인데 내수 펀더멘털은 약해, 양극화 현상이 분명히 드러난다.”라고 밝혔습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지금까지는 한국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한다는 기대감에 해외자본이 대거 유입됐는데, 내수경제의 취약점들이 심화한다면, 자본유입세도 시들해질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최근엔 중국이 제조업 부문에서 강력한 경쟁국으로 부상하면서, 경제 양극화 문제가 핵심 정책의제로 떠올랐으며 소수 재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 시급한 정책 과제가 됐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가계부채도 심각한 문제로 지적됐는데요, 파이낸셜 타임스는 한국의 가계부채가 지난해
<지금까지 Weekly 외신리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