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보건기구, WHO가 휴대폰이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방통위는 휴대폰 전자파의 인체보호 기준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휴대폰 전자파가 뇌종양을 유발할 수 있다는 WHO 발표가 나온 지 일주일.
이용자들은 불안 속에 휴대폰 사용 습관을 바꾸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휴대폰 전자파의 영향을 가급적 덜 받기 위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서정임 / 서울시 중구
- "아무래도 주머니에 넣지 않고 가방에 넣는다든가…"
▶ 인터뷰 : 이재근 / 서울 영등포구
- "발표 후에는 (통화할 때) 이어마이크를 자주 쓰려고 애를 쓰고 있는데 버릇이 쉽게 고쳐지진 않더라고요."
정부도 휴대폰 전자파의 인체보호 기준을 높일 방침입니다.
현재 머리에만 적용되고 있는 규제를 미국 등처럼 몸통과 팔, 다리 등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휴대폰뿐 아니라 태블릿PC 등 다른 기기로 대상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최우혁 / 방통위 전파기반팀장
- "휴대폰에 의해 머리에 열이 발생하는 것만 규제하고 있는데 전체 신체 부위로 확대하고 대상 기기도 늘리는 걸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자파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직접적인 연구결과는 없지만, 전자파로 체온이 올라가면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방통위는 또, 휴대폰 이용은 하루 30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mina@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