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주5일 수업이 전면 시행되면 주말에 가족끼리 여행을 하거나 여가활동을 하는 일도 지금보다 더 잦아지겠죠.
레저업계는 벌써 손님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레저용품 전문 매장입니다.
주말에 등산할 때 입을 옷과 신발을 고르는 손님들의 시선이 꼼꼼합니다.
학생 자녀를 둔 소비자들은 내년부터 주5일 수업이 전면 시행된다는 소식에 미뤘던 가족 등산을 갈 수 있겠다며 반깁니다.
▶ 인터뷰 : 이한수 / 서울 청담동
- "저는 기업인으로 주5일제 근무를 한 지 2~3년이 됐지만, 아이들은 아직 격주로 쉬기 때문에 시간 맞추기가 어려웠는데, 내년에 주5일제로 교육이 시작된다면 아주 좋을 거 같습니다."
주5일 수업이 전면 시행되면 레저산업의 매출 증가는 당연하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실제로 지금도 각종 놀이공원과 유원지는 수업이 있는 토요일보다 수업이 없는 토요일이 20~30% 정도 입장객 수가 많습니다.
▶ 인터뷰 : 서정순 / 스포츠의류매장 점장
- "주5일 수업제가 시행되면 가족단위의 레저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따라 아웃도어 의류뿐만 아니라 캠핑 쪽 상품들도 매출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여행업계도 주말을 이용해 다녀올 수 있는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지역의 여행 상품 판매 증가를 특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남수현 / 여행사 홍보마케팅 팀장
- "내년부터 시행되는 주5일제 수업으로 인해 국내 여행뿐만 아니라 중국이나 동남아 등 단거리 여행을 갈 수 있는 지역에 가족단위의 여행객들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레저산업의 성장에 따른 기업들의 투자가 이뤄질 경우 레저산업이 선진화돼 외국인 여행객의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