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오늘 감사팀장과 인사팀장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부정부패 척결' 발언 이후 삼성그룹의 쇄신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강호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그룹이 감사팀장과 인사팀장을 전격 교체했습니다.
감사를 총괄하는 새 경영진단팀장에 정현호 삼성전자 부사장을, 인사팀장에는 정금용 삼성전자 전무를 각각 임명했습니다.
이번 인사는 이건희 회장의 '부정부패 척결' 의지에 따른 것입니다.
이 회장이 '감사가 미흡했다, 삼성의 깨끗한 조직문화가 훼손됐다'고 질책하면서 조직에서 이를 담당하던 이영호 감사팀장과 정유성 인사팀장이 각각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삼성카드 최고재무책임자인 최 모 전무도 지난해 발생한 기프트카드 부정발급 사건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이번 교체 인사를 신호탄으로 앞으로 그룹 내 쇄신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 각 계열사는 사장단 책임 아래 감사팀 교체와 인력 보강작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그룹 안팎에서는 대대적인 감사에 따른 인적 쇄신과 조직 개편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