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과자들 보면 포장이 정말 화려하죠.
하지만, 실제로 내용물은 옛날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제과업체들의 과도한 포장 경쟁이 가격 인상의 한 요인이 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임진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네티즌이 인터넷에 올려 화제가 된 동영상입니다.
유통되는 과자의 포장을 모두 까고 보니 실제 내용물은 얼마 되지 않는다고 고발합니다.
비닐과 플라스틱으로 싸는 것도 모자라 요즘에는 종이로 한 번 더 겹 포장을 합니다.
▶ 인터뷰 : 최현웅 /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 "포장만 너무 화려하게 해 놓고 내용물은 별로 없는 것 같았어요. 그(내용물)에 비해서 가격이 너무 비싼 것 같아요."
신제품이 나오면 이런 경향은 더욱 심해집니다.
내용은 그대로인데 포장만 화려해진 경우도 있습니다.
반면, 유명 수입과자들은 수십 년 동안 같은 모양의 포장을 고수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 스탠딩 : 임진택 / 기자
- "이처럼 속이 보이거나 화려하지 않은 수입 과자들은 포장에 있어서 우리나라의 과자들과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제과업체들의 지나친 포장 경쟁이 과잣값을 올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 인터뷰 : 김자혜 /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
- "과대포장이나 화려한 포장을 활용함으로써 가격 인상을 위한 하나의 계기로 삼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최종 소비자 가격에서 포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인지를 소비자에게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