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가락시장이 본격적인 시설 현대화에 들어갑니다.
오는 2018년까지 최첨단 시설을 갖춘 친환경 시장으로 탈바꿈한다고 하는데, 반대하는 목소리도 많았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입니다.
1985년에 지어져 하루 이용객 13만 명, 하루평균 8천 톤의 농산물이 거래되는 서울 농수산물 유통의 메카입니다.
하지만 1985년에 지어진 이래 계속 노후화가 심해져 줄곧 시설 현대화의 필요성이 제기돼왔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가락시장의 현대화 사업을 2018년까지 3단계로 나눠 순환개발하기로 하고, 1단계 사업 착공식을 가졌습니다.
착공식에는 권영규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비롯해 지역주민 1500여 명이 참석해 가락시장의 성공적인 새출발을 기원했습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가락시장 현대화가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가져오고 비허가 영세상인들을 쫓아낸다며 반대 집회도 개최됐습니다.
▶ 인터뷰 : 권영규 / 서울시 행정1부시장
- "지금도 한쪽 편에서는 시위를 하고 있고, 가락시장 이전과 재건축을 둘러싸고 많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또 각종 경품제공과 식전, 식후 행사로 착공식에만 1억 원에 가까운 예산이 사용됐다는 논란도 제기됐습니다.
논란 속에 첫 걸음을 뗀 가락시장이 시설 현대화를 통해 친환경, 최첨단 시장으로 탈바꿈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