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현직 간부들이 각종 비리로 조사를 받은 국세청이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쇄신을 위한 노력이라는 말과 국세청장의 친정체제 구축이라는 얘기가 함께 나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3월 31일 국세청 방문 당시)
- "「역대 기관장들이 가장 감옥에 많이 가는 데가 농협중앙회와 국세청장입니다. 이것을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는 데 대해서 많은 의미를 갖고 있음을 이해하실 줄로 믿습니다. 」"
대통령의 지적이 있었지만, 국세청장만이 아니었습니다.
전·현직 간부들이 부산저축은행 관련 비리에 연루돼 줄줄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자 국세청이 또 한 번의 쇄신을 위해 본청과 수도권 지방청의 조사국장 절반 이상을 교체하는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특히 이번 인사는 "조사라인의 인적 변화를 통한 분위기 쇄신"이라는 이현동 국세청장의 뜻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국세청의 중수부로 불리는 본청 조사국장에 임명된 임환수 국장은 민원이 통하지 않는 깨끗한 이미지로 엄정성을 강조하는 이번 인사의 상징적 인물로 평가됩니다.」
친정체제 구축인사 성격도 짙습니다.
특히 갈수록 재정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확 바뀐 조사국장 진용의 세무조사 강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