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영상을 보는 것은 극장이나 전용TV를 통해서만 가능했는데요.
이제 스마트폰으로 누구나 쉽게 3D 영상을 찍고 안경 없이 감상하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이들의 귀여운 모습을 찍어서 멀리 떨어진 부모님과 함께 볼 수 있다면, 그것도 더욱 생동감 넘치는 3D라면….
일부 영화감독들의 전유물이었던 3D 영화를 내가 직접 찍거나 3D 게임의 캐릭터가 눈앞에 살아 있듯 움직인다면….
이젠 이런 기대가 현실이 됐습니다.
LG전자가 안경 없이 즐기는 3D 스마트폰을 국내에 전격 발표했습니다.
영화 웰컴 투 동막골로 유명한 장진 감독은 직접 3D 스마트폰으로 테스트한 영상을 선보이며 대중화 시대를 기대했습니다.
▶ 인터뷰 : 장진 / 영화감독
- "3D는 절대적으로 소비하는 매체였거든요. 그런데 그들이(대중들이) 만들어 낸다고 생각하면 깜짝 놀랄 일들이 벌어지겠죠."
3D 영상 촬영이 가능하게 만든 비밀은 두 개의 500만 화소 카메라 렌즈.
또 안경 없이 3D 영상을 볼 수 있게 만든 비밀은 LCD 패널 사이에 얇은 막을 넣어 양쪽 화면이 서로 다른 각도에서 보이게 한 기술입니다.
▶ 인터뷰 : 박종석 / LG전자 본부장
- "3D뿐만 아니라 일반 2D로 쓰시더라도 가장 빠른 폰으로서 위치를…"
LG전자는 3D 콘텐츠 개발에도 속도를 냅니다.
동영상 사이트로 유명한 유튜브에 3D 영상을 직접 찍어서 올리거나 내려받을 수 있게 했으며 야구와 골프 등 3D 전용 게임을 기본으로 탑재했습니다.
현재 3D 스마트폰 시장은 LG전자와 대만의 HTC, 일본의 샤프 등 삼파전 양상입니다.
LG전자는 현재 추억을 10년 뒤에 2D로 간직할지 3D로 간직할지 되물으며 3D 스마트폰 세계시장 1위를 자신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bluegh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