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장이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강조하면서 금융회사의 봉사 활동과 기부가 부쩍 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의 눈치를 보는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활동으로 자리 잡는 모습을 보여야 할 텐데요.
그동안 꾸준히 봉사 활동을 해온 한 금융회사를 이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케이크와 과자를 만드느라 떠들썩합니다.
오늘 하루는 아이들을 위해 봉사하는 날입니다.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낸 아이들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합니다.
▶ 인터뷰 : 박규란 / 꿈나무마을 어린이
- "케이크 만들기 했는데 재밌고 기분 좋아요."
매년 7월 21일 사회공헌활동을 한 지 벌써 3년째, 직원들은 봉사의 소중함을 깨닫습니다.
▶ 인터뷰 : 김양정 / 라이나생명 직원
- "많이 도와줘야 할 것 같고 손길이 필요한 거 같아서 봉사활동 많이 해야 한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이 보험사는 이달 초에도 자사의 치과보험 상품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소외계층을 위한 치과 진료버스를 기증했습니다.
이 밖에도 금융회사의 사회공헌활동은 봇물 터진 듯 이어지고 있습니다.
롯데카드는 아예 사회공헌 브랜드를 만들고 기부 문화 확산에 나섰습니다.
하나금융그룹도 천주교 사회공헌재단과 업무 협약을 맺고, 나눔 금융상품을 내놓고 가입좌수당 100원을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금융당국이 회사의 규모와 수익에 걸맞은 사회공헌활동을 강조한 데 맞물려 금융회사의 봉사활동은 갈수록 늘어날 전망입니다.
일회성 행사보다는 지속적인 기부와 봉사가 자리 잡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gitani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