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소프트 기술, S급 인재, 특허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10년 뒤의 경쟁력을 위해 지금 당장 확보할 것을 역설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삼성전자의 '선진제품 비교 전시회' 마지막 날 이건희 회장이 전시관을 찾았습니다.
이 전시회는 이 회장이 지난 1993년 신경영을 선언하면서 시작됐으며 세계 각국의 경쟁사 제품을 포함해 67개 품목, 356개 모델이 전시됐습니다.
이 회장은 전시된 제품을 직접 만지거나 자세히 비교하며 삼성과 경쟁사 제품을 일일이 비교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소프트 기술, S급 인재, 특허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5년, 10년 후를 위해 지금 당장 확보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역설했습니다.
특히 이 회장은 소프트웨어, 디자인, 서비스 등 소프트기술의 경쟁력을 강조하며 "필요한 기술은 악착같이 배워서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화 함께 부품 수를 줄이거나 가볍고 안전하게 만드는 하드웨어도 경쟁사에 뒤처져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결국 소프트 기술과 하드 기술의 조화가 곧 제품의 경쟁력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회장은 최근 애플과 벌어지는 특허 소송을 감안 한 듯 기술 확보를 위한 인재확보와 특허의 중요성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최근 애플은 아이폰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승승장구한 반면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25.2%나 하락했습니다.
이 회장의 말대로 삼성이 최근 부진을 떨치고 글로벌 1위를 위한 '월드 베스트' 제품을 만들어 낼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bluegh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