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유플러스의 3G 통신 서비스가 어제(2일) 내내 먹통이었습니다.
이용자들은 자신의 전화기가 왜 작동이 안 되는지 영문도 모른 채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2일) 오전 7시 30분쯤부터 LG 유플러스의 3G 통신 서비스가 갑자기 끊겼습니다.
이용자들이 전화 통화를 시도하면 서비스 지역이 아니라는 문구만 뜰 뿐 상대방에게 신호조차 가지 않는 겁니다.
인터넷 검색이나 SNS 등 데이터 서비스 역시 전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LG 유플러스의 2G 통신망에 일시적으로 데이터 과부하가 걸리면서 망이 다운된 겁니다.
LG 유플러스는 2G 망을 이용해 3G 통신 서비스를 해왔기 때문에 자연히 3G 통신 서비스도 뚝 끊겼습니다.
문제는 LG 유플러스 측이 가입자들에게 통신 장애 사실을 즉시 알리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로 인해 인터넷상에서는 왜 LG 유플러스에 가입한 사람만 전화나 데이터 통신이 안되는지를 묻는 글이 온종일 올라왔습니다.
LG 유플러스 측이 피해를 보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일부 가입자들은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현재도 음성 통화는 문제가 없지만, 데이터 통신은 90% 정도만 복구돼 LG 유플러스 가입자들의 불편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