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과학축제인 대한민국 과학창의축전이 대구에서 오늘(10일) 개막됐습니다.
'과학'이라고 하면 어렵고 멀게만 느끼는 학생들이 많은데요, '체험'을 통해서라면 과학을 좀 더 친근하게 여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산을 묻힌 솜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불을 붙였습니다.
펑 하는 불꽃과 함께 마술처럼 솜이 사라집니다.
"안 뜨거워?"
동그란 시험관에 액체를 붓고 열을 가했습니다.
색색깔의 아름다운 연기가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 인터뷰 : 손정민 / 대구 대진고 1학년
- "학교 안 가고 여기에 왔는데, 친구들이랑. 신기한 것도 많고 재밌는 것도 많고, 학교에서 수업 듣는 것보다 훨씬 재밌고 우리나라도 과학이 이렇게 많이 발전해서…"
15회째를 맞는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의 올해 주제는 '체험'입니다.
손으로 직접 만져보고, 굴려보고, 경험하는 것이 과학의 시작이라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이주호 /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 "우리 아이들이 과학에 대해서 흥미를 느끼고 재밌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데요. 스스로 체험하고 하는 이런 좋은 기회를 지역에서 가지게 돼서 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학자와 예술가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하고,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박사의 강연도 준비돼 있습니다.
▶ 인터뷰 : 강혜련 /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 "참여형, 체험형으로 국내 최대의 축제로 마련하였습니다. 그래서 학생과 교사, 과학자와 교육가, 예술가들이 한데 어우러져서 미래 사회를 보여주는…"
이번 행사는 대구 엑스코에서 오는 15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