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그룹을 중심으로 범 현대가 그룹사들이 사재를 출연해 5천억 원 규모의 사회재단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설립된 사회복지재단 중 금액 면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재단이 될 전망입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범 현대가 그룹사들이 모여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복지재단이 될 '아산나눔재단'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중공업 그룹과 KCC, 현대해상, 현대백화점, 현대산업개발이 참여하며, 재단 규모는 5천억 원에 이릅니다.
특히 기업 돈이 아닌 현대중공업 그룹 대주주인 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와 정상영 KCC 명예회장 등 범 현대가 오너들의 개인 재산이 출연금의 큰 몫을 차지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주영 명예회장의 직계 후손과 형제, 조카들인 이들은 정 명예회장의 10주기를 맞아 '나눔의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재단 설립의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정 명예회장의 장남인 정몽구 회장의 현대차그룹과 며느리인 현정은 회장의 현대그룹은 이번 재단 설립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재단설립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정진홍 서울대 명예교수가 맡았습니다.
재단 설립에 참여한 그룹사의 사장단은 내일(16일) 오전 11시에 현대 계동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재단 설립 계획과 향후 활동 방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