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의 '삶의 질'이 경제규모에 비해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의 삶의 질 수준은 OECD 가입 국가 중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삶의 질' 수준이 세계 주요 39개 국가 중에 하위권인 27위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획재정부 산하 한국개발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수명과 사회지출, 보건, 사회적 안전, 분배 등 삶의 질 관련 항목에서 조사 대상 국가 중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교 가능한 대상 국가 중에 우리 나라보다 실제 순위가 낮은 국가는 터키와 멕시코가 유일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삶의질'은 조사 대상 4개 부문 중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반면 성장동력 부문은 기술혁신과 녹색산업, 인적자본 항목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아 중상위권에 속했습니다.
보고서는 "한국은 1인당 국민소득이 급격히 증가했음에도 삶의 질에 대한 만족도는 정체하고 있다"며 "성장과 사회통합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OECD 자체 조사에서도 우리나라의 삶의 질 수준은 회원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당시 조사에서 한국은 근로자 숫자, 자동차 사고건수, 자살률, 영아사망률에서 저조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