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당분석 연구교육센터가 대전에 설립됐습니다.
급성장하는 바이오 신약 개발과 인재양성 기반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모든 세포 표면에는 탄수화물 가운데 작은 분자로 이뤄진 당이 존재합니다.
이런 당들을 이용하면 인슐린과 성장호르몬 등 바이오 의약품을 복제해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생산된 복제품은 제조공정에 따라 효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당분석 기술이 관건입니다.
▶ 인터뷰 : 안현주 / 분석과학기술대학원 교수
- "합성하시는 분들은 너무 많으신 것 같은데, 합성한 것을 제대로 된 약품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술은 아직 현재까지 미미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 이런 어려움에 대한 돌파구가 마련됐습니다.
아시아 최초로 대전 분석과학기술대학원에 당분석 연구교육센터가 들어선 겁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우리나라에서도 첨단 분석장비를 활용한 맞춤형 교육뿐만 아니라 바이오 신약의 성능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곳에는 세계적 계측장비 업체를 통해 들여온 8억 원 규모의 질량분석기가 설치돼 새로운 당분석법 개발도 추진됩니다.
▶ 인터뷰 : 정광화 / 분석과학기술대학원 원장
-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고, 공동연구를 통해서 새로운 분석방법을 개발해 우리나라가 바이오 신약분야에서 세계적인 강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잠재성 많은 바이오 신약 시장.
국내에 연구교육센터가 들어서면서 우리나라 의약 산업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