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부 지역 지진 발생에도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진 뉴욕증시는 단숨에 다우지수를 1만 1천선 위로 끌어올렸습니다.
금값은 7거래일 만에 하락했고, 증시 호조로 국제 유가는 상승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의 제조업 경기 호조로 시작된 뉴욕증시 상승세는 미 동부에서 발생한 지진 악재에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중국 등의 경기 회복 기미와 저가 매수세, 미국의 추가 양적 완화 조치 기대감까지 겹치면서 뉴욕증시는 급등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2.97%, 322포인트 오른 1만 1,176에 거래를 마쳐 1만 1천 선을 회복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4.24%, 100포인트 상승한 2,446, S&P 500지수는 3,43%, 38포인트 오른 1,16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HSBC는 8월 중국의 구매관리자지수 잠정치가 49.8을 기록해 4개월 만에 반등했다고 밝혀, 중국 경기의 경착륙 우려를 줄였습니다.
미국의 7월 신축주택 판매가 0.7% 감소하며 예상을 밑돌았지만, 오히려 양적 완화 조치 실행 가능성을 높인다는 전망을 키웠습니다.
금융시장에서는 오는 26일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추가 양적 완화 조치에 대해 언급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같은 호재에 유럽 증시도 이틀 연속 상승해 영국 증시는 0.67%, 프랑스는 1.08%, 독일은 1.07% 올랐습니다.
증시가 호조를 이어가자 금값은 떨어지고, 국제유가는 올랐습니다.
차익매물이 쏟아진 금값은 7거래일 만에 하락해, 1.6% 떨어진 1,86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1.2% 오른 배럴당 85달러 44센트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