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마라톤협상 끝에 임금 협상에 성공했습니다.
노조에서 잠정합의안이 통과될 경우 3년 연속 파업 없이 임단협 타결을 기록하게 됩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대자동차가 3년 연속 파업 없이 임금과 단체협상에 합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6월 8일 첫 협상을 시작으로 78일 만에 잠정합의가 이뤄진 겁니다.
타임오프 문제로 노사 간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노조가 파업을 결의하는 등 협상은 난항을 겪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노조가 파업 찬반투표를 예고한 오늘(24일) 새벽 만 하루 동안 이어진 마라톤협상 끝에 노사가 잠정합의안에 의견을 모았습니다.
합의안은 임금 9만 3천 원 인상과 성과급 지급, 연월차 수당 50% 인상 등을 담고 있습니다.
또 쟁점이었던 타임오프제도 시행안은 개정 노조법에 따라 유·무급 전임자를 포함해 모두 111명을 전임자로 인정했습니다.
정년은 58세에서 59세로 1년 연장됐으며 계약직 1년도 보장했습니다.
노조는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을 묻기 위해 오는 26일 투표를 실시합니다.
잠정합의안이 가결되면 현대차는 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파업 없이 임단협을 마무리하며, 1994년까지 포함할 경우 4번의 무파업 타결을 기록하게 됩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