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친환경 자동차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대결로 압축되는 가운데 기업 간 합종연횡과 신차 출시가 분주합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양산형 전기차 쉐보레 볼트에 이미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LG는 GM과 손잡고 전사적으로 전기차 개발에 뛰어들었습니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강자인 도요타는 포드와 함께 소형 트럭과 SUV 차량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아직 미개척 분야인 친환경차의 개발 속도를 높이는 한편 경쟁 회사의 장점을 활용해 비용과 위험을 줄이려는 포석입니다.
현대기아차는 기업 간 제휴보다는 수직계열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미국 출시 3개월 만에 하이브리드 자동차 모델 중 판매 대수 2위를 달성하면서 하이브리드 기술력에 상당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항구 / 산업연구원 주력산업팀장
- "앞으로 자동차 산업은 현대기아차를 중심으로 한 수직계열화 모델과 최근 지엠이나 포드가 추진하고 있는 수평 분업적인 모델 간의 경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최근 이에 발맞춰 전기차 양산 시기를 애초 2017년에서 3년 앞당겨 전기차 개발에 본격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주영준 / 지경부 자동차조선 과장
- "기업과 같이 고민해서 이번에 투자 결정을 통해 3년 정도 생산과 양산이 앞당겨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클린디젤로 재무장한 디젤 차량까지 가세하면서 자동차 시장은 조만간 휘발유 차량을 배제한 친환경차의 각축장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