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외모와 피부에 투자하는 남성이 늘고 있는데요.
이런 남성들을 잡기 위한 화장품 업체들의 경쟁이 갈수록 뜨겁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남성 취업 준비생.
학점이나 영어 능력 못지않게 신경 쓰는 게 바로 외모.
이제는 외모가 경쟁력으로까지 인식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현호 / 대학 4학년
- "취업 준비 때문에 외모도 경쟁력이라고 생각해요. 주변 친구들도 관리하는 편입니다."
취업을 넘어 이른바 꽃미남, 꽃중년 열풍이 불면서 남성화장품 시장이 갈수록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해마다 7% 이상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1조 원대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화장품업체들은 남성 제품군을 강화하는 등 남성 고객 잡기에 열을 올리는 모습입니다.
여기에는 국내 브랜드 보다 글로벌 브랜드가 더 적극적입니다.
▶ 인터뷰 : 홍석미 / 다국적 화장품업체 매장 매니저
- "깨끗한 세안과 보습 유지, 안티에이징을 한 번에 해줄 수 있는…"
여성 화장품 전문의 한 브랜드는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남성 전용 스킨케어 신제품을 선보이기로 해 관심을 끌었습니다.
스킨과 로션은 기본이고, 노화 방지나 미백 강화 등 기능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학철 / 피부과 전문의
- "(관리를 잘못하면) 피부 트러블도 잘 일어나고 오래 지속되면 환절기에 피부가 거칠어지면서 잔주름도 생길 수 있습니다."
화장품 시장에 불고 있는 남성 바람.
한국을 남성 화장품 시장의 글로벌 허브로 이끌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