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TV를 살 때 어떤 기능에 가장 관심을 갖고 계십니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와 '3D'를 놓고 서로 대세라고 주장합니다.
'대세 TV 논쟁'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 가전박람회, IFA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차세대 TV의 대세라며 맞붙었습니다.
두 회사 모두 스마트와 3D 기능이 탑재된 TV를 만들고 있지만, 대세가 될 기능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생각입니다.
먼저 삼성전자는 3D 기능보다는 스마트 기능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1년에 몇 번 보지 않는 3D 콘텐츠보다는 TV를 통한 인터넷 검색, 소셜네트워크 기능, 킬러 앱 등 스마트 기능으로 시장을 선도한다는 주장입니다.
결국 3D 기능은 스마트TV 일부라고 설명합니다.
▶ 인터뷰 : 윤부근 / 삼성전자 사장
- "우리는 이미 TV분야에서 세계 1등 브랜드입니다. 세계수준의 하드웨어 공급업체에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까지 선두로 나서고 있다."
이에 반해 LG전자는 스마트 기능보다는 3D 기능이 대세가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권희원 / LG전자 부사장
- "LG전자는 스마트TV는 기본, 3D TV가 대세가 되는 시장에 발맞춰서 사용자의 편의성·차별화된 안경…."
그러면서 주력 제품의 모델을 다양화해서 내년에 3D 시장에서 1등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자 대세를 주장하는 가운데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제품 전시회' CES에서 어떤 제품을 내 놓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bluegh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