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가 재정 위기의 해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독일 의회는 오늘(29일) 그리스에 대해 추가 구제금융 지원을 결정하는 표결을 벌입니다.
하지만, 낙관하기는 이른 상황입니다.
신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EU와 유럽중앙은행, IMF 등 트로이카 실사단이 오늘(29일)부터 그리스에 대한 실사를 재개합니다.
트로이카의 실사 재개는 그리스의 적자 감축 계획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실사단의 평가 보고서를 토대로 유럽 재무 장관들은 다음 달 구제 금융 6차분 집행 여부를 결정합니다.
그리스의 실물 경제 활성화 조치도 시행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바로소 /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 "그리스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들의 대출을 보증하기 위해, 5백만 유로 규모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은행에 대한 다양한 보증 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그리스 2차 구제 금융을 위한 유럽재정안정기구의 역할 확대 방안도 순항하고 있습니다.
「 유럽 재정 역할 확대를 위해서는 유로존 17개국의 동의가 필요한데, 핀란드를 포함한 유로존 10개국 의회가 이를 승인했습니다. 」
오늘(29일)은 유럽 재정 안정 기금의 25% 이상을 부담하고 있는 독일에서 기금 확대 방안을 두고 의회 표결이 예정돼 있습니다.
독일 의회가 승인하면, 2차 구제금융 방안은 8부 능선을 넘게 됩니다.
하지만, 상황을 낙관하기는 이릅니다.
독일 국민의 대다수가 기금 확대에 부정적이고, 기민당 연정 파트너인 자유민주당도 반대하고 있어, 의회 통과 여부는 지켜봐야 합니다.
그리스에서 긴축 조치에 반발하는 항의 시위가 계속되는 것도 또 다른 변수입니다.
MBN 뉴스 신상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