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스티브 잡스가 한국에 있었다면 오늘의 애플은 없었을 거란 자조적인 얘기가 있습니다.
그만큼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환경이 열악한데요, KT가 제2의 스티브 잡스를 키우겠다고 나섰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상 서버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클라우드 관련 소프트웨어 업체입니다.
자체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당장의 생존을 위해 대기업의 용역을 받아 상품을 개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 인터뷰 : 한재선 / 넥스알 대표
- "대기업이 용역으로 일을 주기 때문에 한번 납품하고 나면 상품이 무용지물이 되거나 사업화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올해 초 KT에 인수되면서 개발 여건이 나아졌지만 대다수 IT 벤처업계는 여전히 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KT가 소프트웨어 산업 육성에 나서겠다고 선언했습니다.
KT는 소프트웨어 상품을 구매할 때 인건비가 아니라 상품의 가치에 따라 대가를 지불하기로 했습니다.
또, 개발된 상품의 권한을 해당 업체에 되돌려줘 성장 발판을 마련해줄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이석채 / KT 회장
- "모든 산업에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를 이끄는 스마트 시대.
한 기업의 노력에서 끝날 것이 아니라 산업 전반으로 소프트웨어 제 평가 작업이 확산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min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