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학능력 시험이 40일도 안 남은 상황에서 수험생을 속여온 인터넷 강의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우리 수험생들, 시간이 없지만 그래도 강사를 꼼꼼히 살피셔야겠습니다.
최중락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인터넷 강의 업체의 후기입니다.
최고라는 칭찬과 함께 좋은 말 일색입니다.
하지만, 이 업체는 불리한 평가는 빼고 만족도가 높은 것처럼 꾸몄다가 적발됐습니다.
공개되지 않은 후기에는 "필기가 엉성하다." "수박 겉핱기 식이다"는 비판적인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또, 수험생들이 교재와 학습기기를 환불하려는 행위도 방해했습니다.
상품을 받은 날로부터 7일, 계약과 다르게 이행하면 3개월 안에 취소할 수 있지만, 홈페이지 게시물에는 3일 이내, 단순개봉일 때만 반품이 가능하다며 제한을 뒀습니다.
▶ 인터뷰 : 성경제 / 공정거래위원회 전자거래팀장
- "수강 후기를 조작하여 수강생 모두가 수강 만족도가 높은 것처럼 게시하고 청약철회가 가능함에도 FAQ(질의응답) 게시판 등에 환불불가라고 공지하는 등 수험생을 수년간 속여 온 대형 이러닝업체를 제재했습니다."
▶ 인터뷰 : 최중락 / 기자
- "이뿐만 아니라 객관적 근거 없이 "EBS 출신 스타 강사" "온·오프라인 수강생 강의 만족도 1위" 등 허위 과장, 광고로 학생들을 유인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수험생을 속여온 인터넷 강의 업체 8곳 대해 시정명령과 과태료 5,700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이들 업체의 지난해 매출액은 2천300억 원, 과연 교육적이었는지는 의문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