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식품전시회 가운데 하나인 아누가(ANUGA) 식품박람회가 독일 쾰른에서 개최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이번 박람회에 비빔밥과 같은 전통 음식과 유럽인들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가공식품을 전시했는데,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박람회 현장에서 김명래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올해 아누가 식품박람회는 건강식품과 기능성 식품,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인스턴트 식품 등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바쁜 현대인의 생활습관에 맞고 영양도 많은 식품이 이번 박람회의 주제로 선정된 것입니다.
이번 박람회는 모두 11개에 달하는 전시장에 세계 각국의 6천5백여 개 기업이 참여해 자국의 식품 산업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2개 전시장에 25개 기업이 참여했는데, 한식에 대한 외국인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입니다.
▶ 인터뷰 : 피고나 / 남미 쿠라사우
- "한국 음식을 처음 먹어보는데, 아주 맛있습니다. 고기 맛도 아주 좋습니다."
▶ 인터뷰 : 드리스 / 모로코
- "너무 맵지 않고, 너무 짜지도 않아 아주 좋습니다."
전통 음식과 더불어 우리 고유의 맛을 살린 가공식품이 유럽 사람들의 입맛에 맞아 대량 수출도 가능하다는 평가입니다.
이런 가운데 농림수산식품부는 2015년 전북 익산에 준공될 국가식품클러스터, 푸드폴리스 홍보에 나섰습니다.
푸드폴리스 홍보관을 찾은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은 한국식품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살림 압둘라 / 두바이
- "학술, 연구 분야에서 최상의 조건을 통해서 음식물을 개발할 수 있다는 조건들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또 식품분야에서 우리보다 앞서 있는 유럽 기업과도 기술협력과 투자에 관한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 인터뷰 : 최명철 /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과장
- "기존에는 동남아라든지 중국 일본 미국 이런 회사들은 많이 관심이 있었지만, 덴마크라든지 네덜란드 이런 곳에서도 유치할 수 있는 그런 기반이 확보되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수출 상담 실적도 목표치를 크게 넘어섰습니다.
올해 1천2백만 달러를 목표로 잡았는데, 6천만 달러가 넘는 상담 실적을 올렸습니다.
▶ 스탠딩 : 김명래 / 기자
- "세계 식품시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우리나라 식품산업도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습니다. 국내 식품기업들의 노력과 정부의 뒷받침이 조화롭게 이뤄진다면 새로운 식품 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누가 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독일 쾰른에서 MBN 뉴스 김명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