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미 FTA가 발효되면 농업분야의 피해가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MBN 오늘에 출연해 시설현대화와 R&D 강화로 수출을 확대해 농업부문의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명래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미 FTA가 발효되면 농업부문에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곳이 축산분야입니다.
국내 축산업계가 선진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집단사육과 노후화된 시설 탓에 선진국 수준을 따라가기에는 아직 역부족이기 때문입니다.
정부도 축산분야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보고 시설현대화와 가축사육 비용을 낮춰 경쟁력을 높일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서규용 /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 "올해보다 조사료 물량을 늘려 내년에는 확대 생산할 계획입니다. 그래서 축산 농가가 국내 싼 조사료를 구입함으로서 가격을 낮출 수 있도록 하고, 두 번째는 시설을 현대화함으로서 축사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도록…"
서 장관은 또 쌀 의무 수입 물량이 늘어 쌀 농가에도 피해가 가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쌀이 개방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에 우리 농가의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농업분야 개방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무엇보다 시설현대화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서규용 /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 "시설현대화 자금을 올해 2천450억 원에서 내년도에는 6천51억 원으로 3배 정도 늘려서 수출을 활성화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수입 확대에 따른 농업 피해는 수출로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농업부문의 R&D도 강화한다는
▶ 인터뷰 : 서규용 /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 "R&D 투자나 골든시드 프로젝트 같은 성장동력을 육성해서 앞으로 수출을 늘리자…공세적인 농업을 해서 우리 농업을 지속 가능한 농업으로 발전시키자…"
서 장관은 FTA에 대비해 추가로 필요한 예산은 여야정 협의체에서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김명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