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도한데로 한일간 통화스와프가 700억달러로 확대됐는데요.
이는 한일 양국간 금융 통화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 외화자금시장의 안전판을 확보했다는 평가입니다.
보도에 정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먼저 한일 양국은 현재 30억 달러 규모인 원-엔 스와프를 3백억 달러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기존 100억 달러 규모의 CMI, 즉 치앙마이이니셔티브 통화스와프 이외에 신규로 300억 달러의 통화스와프를 설정했습니다.
이에따라 우리나라가 일본에서 자금을 공급받을 때, 우리나라는 700억달러 상당의 원화를 제공하고 일본은 300억 달러에 상당하는 엔화와 미 달러화 400억 달러를 제공하게 됩니다.
▶ 인터뷰 : 신제윤 / 기획재정부 제1차관
- "(한일 통화스와프는) 양국에 모두 도움이 되어야 하고, 선제적이어야 하며, 충분한 규모로 해야 된다는 세가지 원칙하에서..."
일본과의 통화스와프가 700억달러로 늘어나면서 우리나라는 외환보유액 등을 합쳐 총 4천억달러 수준의 외화유동성을 확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외화유동성 우려가 완화되면서 차입금리가 내려갈 가능성이 있어 국내 은행과 기업들의 경쟁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당장 원달러 환율은 10원 이상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통화스와프 규모가 확대되면서 시장에 심리적인 안정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과의 통화스와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미 양국은 지난주 정상회담에서 환율 안정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하고 향후 필요할 때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2008년과 달리 외환보유액과 위기대응 능력이 강화된 상황에서 미국과 통화스와프를 다시 추진하는 것은 자칫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다며 현재로서는 추진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