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백화점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압박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대형 백화점이 다시 고민에 빠졌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해외명품업체에는 특혜를, 국내 업체에는 부담을 줬다는 비난을 받은 대형 백화점.
공정거래위원회는 이후에도 대형백화점에 대한 압박의 강도를 더욱 높일 기세입니다.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백화점 시장의 독과점 구조가 심화돼 불합리한 관행이 자리 잡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동수 / 공정거래위원장
- "3대 백화점의 시장 점유율이 10년 사이에 60%에서 80%로 올라 백화점들의 우월적 지위로 인한 부작용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백화점과 해외명품업체와의 거래 실태 조사에 이어 조만간 중소납품 업체까지 조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수 / 공정거래위원장
- "조사를 좀 더 확대해서 중소입주업체들이 (백화점에 대한) 상당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이고 추가로 (조사하고) 분석하겠습니다. 이러한 조사를 바탕으로 공정거래법 적용을 검토하겠습니다."
대형 백화점에는 당근보단, 아직은 채찍이 필요하다는 것이 공정위의 판단입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에는 형식적으로 백화점을 조사하는 것이 아니다"며 "일회성 조사가 아님"을 강조했습니다.
롯데 백화점에 이어 현대 백화점이 판매수수료율 인하 방안을 제출했지만, 공정위의 압박이 계속되면서 백화점의 고민은 또다시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