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정위기가 실마리를 찾고 있지만, 각국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특히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는 불안감이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이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주말 유럽 정상들은 경제위기 해결에 한 걸음 더 다가갔습니다.
하지만, 응급조치일 뿐 경기 둔화는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근태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유럽 정상회담으로 재정 위기가 단기적으로는 가라앉을 수 있지만 결국은 유럽이 부채를 갚아나가고 그 과정에서 경기가 둔화되는 상황이 장기화 될 수 있기 때문에…"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타격이 더 클 전망입니다.
실제로 국내 연구기관들은 잇따라 올해 성장률을 내리고 있습니다.
정부도 성장 목표를 낮춰 잡았습니다.
내년 경제는 올해보다 더 부정적입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3대 성장 동력인 수출과 내수, 정부 부양여력까지 모두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기업과 일반 가정이 느끼는 체감 경기도 찬 바람이 불기는 마찬가지.
▶ 인터뷰 : 김용기 /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전문위원
- "세계 경제가 저성장에 빠지고 한국이 영향을 받으면서 기업이 투자나 고용을 망설일 것이고, 가계도 더욱 소비 여력이 낮아지는 상황이 예상됩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approach@mk.co.kr
- "나와는 관계없을 것 같았던 유럽 재정 위기, 이제 그 여파는 우리 가까이에 왔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 이준희 기자 / approach@mk.co.kr / @joonalist(트위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