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중국이 통화스와프 규모를 기존보다 두 배가량 늘렸습니다.
금융위기에 대비한 '외화 안전망'이 한층 커졌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나라와 중국이 통화스와프를 560억 달러 규모로 확대했습니다.
이는 지난 2009년 체결한 계약보다 두 배가량 커진 금액입니다.
다시 말해 양국은 어느 한 쪽에 금융위기가 발생했을 때, 중국 돈은 3천600억 위안만큼, 우리 돈은 64조 원만큼 서로 바꿀 수 있습니다.
또 원화와 위안화를 달러와 같은 국제통화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습니다.
이번 계약은 오는 2014년 10월 25일까지, 3년간 유효합니다.
한국은행은 "이번 조치가 양국 모두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할 뿐만 아니라, 양국 간 경제교역 촉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최종구 / 기획재정부 차관보
- "(한·중·일) 지역 내 금융안전망을 세계 어느 지역보다도 가장 앞장서서 강화하는데 적극적으로 노력했다는 점이 세계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보겠습니다."
우리나라 외화자금시장의 안전판도 한층 탄탄해졌습니다.
일본에 이어 중국과 통화스와프를 확대했고, 미국과도 금융위기가 올 경우 환율 안정 협력에 뜻을 같이했기 때문입니다.
한편, 이번 계약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중국 측에 통화스와프를 할 경우 위안화의 국제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들어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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