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김포를 연결하는 경인아라뱃길로 오늘(29일)부터 관광객을 태운 유람선이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내년 5월에 전면 개장한다고 하는데, 사업이 만만치만은 않아 보입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700톤급 유람선이 승객들을 태우고 인천터미널을 출발합니다.
경인아라뱃길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정상 운항에 들어간 첫 유람선입니다.
유람선을 따라 갈매기들이 날개를 펴고, 아라뱃길을 따라 국내 최대 인공폭포인 아라폭포도 보입니다.
배는 출발한 지 1시간 30분 만에 김포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경인아라뱃길은 앞으로 6개월 동안 시범 운영을 통해 이용객 불편 사항을 보완하고 마무리 공사를 벌입니다.
이에 따라 내년 5월에 전면 개장되는데, 유람선 운행 구간도 여의도에서 서해 섬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정진웅 / 경인아라뱃길 관리단장
- "국민에게 친수 문화 공간을 제공하고 삶의 질을 더욱 높여줄 것입니다. 아울러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녹색 물류의 시발점이기도 합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내년 1월이면 이 배보다 작은 유람선은 한강을 거쳐 여의도까지 운행하게 됩니다. 하지만 대형 선박을 타고 여의도로 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원순 새 서울시장이 여의도에서 김포를 연결하는 한강주운 사업을 중단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환경단체들도 아라뱃길의 경제성이 매우 떨어진다며 국민의 혈세가 낭비된 대표적 국책사업이라는 성명을 내놨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