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미래 대체에너지 자원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새로운 억새품종 개발로 에너지 자원개발에 한걸음 다가섰다고 하는데요.
그 현장, 하창수 리포터가 전합니다.
【 기자 】
바람 부는 대로 몸을 맡기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억새.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식물 가운데 하나입니다.
억새가 미래 대체 에너지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2007년부터 우수 품종의 억새 자원을 확보하고, 대체 에너지로 사용하기 위한 '거대억새 1호'를 개발했습니다.
'거대억새 1호'는 키가 4m, 줄기의 굵기가 9.6mm 정도로 일반 억새보다 2배 이상 큽니다.
또한,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일반억새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거대억새를 에너지화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억새에 불을 때서 열을 사용하는 방법과 수성용 연료로 이용하는 것입니다.
▶ 인터뷰 : 구본철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
- "억새에 있는 셀룰로스(섬유질)를 녹여서 그것을 당으로 만들어서 발효시켜서 그것을 에탄올로 만들어 쓸 수 있는 과정이 있습니다."
▶ 인터뷰 : 차영록 / 농촌진흥청 이학박사
- "억새를 이용해서 바이오 에탄올을 생산할 경우 현재 쓰고 있는 수성용 연료(휘발유)를 대체 할 수 있습니다."
세계는 지금 대체에너지 개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억새뿐 아니라 다른 식물을 발굴해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한다면 에너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됩니다.
▶ 스탠딩 : 하창수 / 리포터
- "각종 개발사업과 함께 자연을 다시 되돌아보는 것은 따지고 보면 원래 그 자리에 나던 식물의 몫을 찾아주는 일입니다.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이러한 자연이 우리 삶을 한층 더 풍요롭게 줄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 그것의 개발은 우리의 몫입니다. MBN 하창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