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은 날씨가 추워지는 이맘때부터 부쩍 늘어난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조경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63살 채씨는 치질 때문에 매 순간이 고통이었습니다.
앉으나 서나 통증에 시달려야 했고, 피까지 나오는 통에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컸습니다.
▶ 인터뷰 : 채규형 / 치질 환자
- "배변 보거나 이렇게 하면 항문이 빠져나오고 꼭 출혈이 있고 그리고 통증이 심해가지고 병원을 찾게 됐습니다."
겨울이 되면 치질은 더 기승을 부립니다.
한 전문병원에서 5년간의 진료기록을 분석했더니, 치질환자의 30% 이상이 12월에서 2월 중에 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이두한 /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 "날씨가 추우면 혈관이 수축되면서 치핵 안에 혈전이 생기면서 혈액순환이 안 좋아지니까 아파지기도 하고 붓기도 하고 이렇게 됩니다."
겨울로 접어드는 이맘때부터 예방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적당한 운동은 기본이고, 한 자세로 오래 앉아서 일하는 사람은 수시로 자세를 바꿔주는 것이 좋습니다.
규칙적으로 식사하되,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를 꼭 챙깁니다.
대변을 볼 때 힘을 주거나 오래 앉아있는 습관은 금물입니다.
항문 밖으로 혈관 덩어리가 빠져나오거나, 항문에서 진물이나 고름이 나오는 증상을 발견하면 그 즉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치질은 조기에 발견하면 간단한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충분히 고칠 수가 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joina@mbn.co.kr]